와.. 진짜 힘드네요. 지난 2주 동안 저는 꽤 우울한 시간을 보냈어요. 요즘은 육아와 일을 어떻게 병행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댁에서 며칠 지내면서 친구들도 만나고, 재테크 인플루언서 모임에도 나가고, 남편과 부동산 임장도 다녀왔는데요,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니 에너지도 얻고, 현장을 직접 돌아보니 배우는 것도 많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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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나가기까지 몇 번이나 망설였습니다.
‘당장 집을 살 것도 아닌데 꼭 가야 하나?’ ‘애를 두고 내가 너무 내 욕심만 차리는 건가?’
제가 나가 있는 동안에는 남편이나 부모 님이 아기를 돌봐야 하니까요.
부모님은 오랜만에 손녀를 만나 행복해하셨지만, 건강이 썩 좋지 않으셔서 오래 부탁드리기도 마음이 쓰였어요.
그래서 임장을 갈 때는 아기의 아침 낮잠 시간에 맞춰 움직였습니다.
아침밥을 먹이고 아기가 잠들면 서둘러 나갔다가, 일어날 즈음 돌아와 점심을 먹이고 함께 놀아주는 식으로요.
다녀오길 잘했다 싶으면서도 몸은 힘들고 마음은 복잡하더라고요.
아이와의 시간도, 일도, 나를 위한 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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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9개월부터 육아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이유
2️⃣ 육아와 일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꾼 3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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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조금 크면 육아도 편해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 9개월 무렵부터 오히려 더 힘들어졌습니다.
돌아보니 크게 세 가지가 달라졌더라고요.
① 활동 범위가 넓어지니, 집안일도 함께 늘어나요
아기가 앉고, 잡고 일어서고, 여기저기 탐색하기 시작하면 부모도 덩달아 바빠져요. 아기를 보고 있는데, 동시에 청소하고 정리할 일도 계속 생기거든요.
저희도 놀이방 가드를 설치했지만 이제는 그 안이 답답한지 자꾸 밖에서 놀려고 해요. 그러니 바닥에 작은 물건이 떨어져 있지는 않은지, 손이 닿는 곳에 위험한 건 없는지 더 신경 쓰게 됩니다.
저희 아기는 손수건을 몽땅 꺼내놓는 걸 좋아해요. 책도 여기저기 펼쳐놓고요. 아기에게는 재미있는 탐색이겠지만, 따라다니며 치우는 엄마 허리는 남아나질 않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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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아기 밥이 ‘하루의 큰일’이 되기 시작해요
저는 이유식을 거의 90% 이상 시판에 의존했어요. 그런데 후기 이유식으로 넘어가면서 밥이 질어졌고 아기가 목넘김을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국이나 계란찜을 만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돌 이후에는 분유를 줄여가면서 세 끼 식사에 간식까지 챙겨야 하잖아요.
앞으로 반찬과 국을 전부 사서 먹일 게 아니라면 저도 조금씩 연습해두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이번 주에는 소고기뭇국과 장조림을 만들었는데요, 사실 요리 자체가 엄청 어렵지는 않아요.
그런데 메뉴를 생각하고, 재료를 준비하고, 만들고, 치우는 과정이 꽤나 힘듭니다. 한 끼를 먹이고 나면 다음 끼니를 생각하게 되고요.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아기 반찬 무료 체험팩을 주문해놨는데, 먹여보고 괜찮으면 시판 도움을 추가로 받아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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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낮잠이 줄어드니, 엄마의 시간도 줄어들어요
아기가 자라면서 달라진 게 또 있어요. 낮잠 시간이 줄어들면서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거예요. 그만큼 함께 놀아주고 돌봐야 하는 시간도 늘어나고요.
예전에는 아기가 자는 동안 하던 일을 이제는 다 끝내기 어려워졌어요. 육퇴 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있지만 이미 기진맥진이라.. 자꾸 눕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한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자꾸 일이 밀리니까 내가 게으른건가? 왜 나는 이것 밖에 못하지? 자책하게 되고요.
그런데 그런 생각에 잠겨있으면 오히려 더 우울해졌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하루를 재설계 하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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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일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꾼 3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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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줄어든 시간에 맞춰, 매일 끝낼 수 있는 목표 세우기
요즘은 아이를 키우는 것도 제 일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려고 하고있어요. 그런데 이게 참 어렵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해야 할 일을 생각하게 돼요. 그러면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아이와 보내는 시간과 혼자 일하는 시간을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하려고 합니다. 아이와 있을 때는 아이에게 집중하고요.
물론 그만큼 제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요. 처음에는 예전만큼 일을 못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는데, 줄어든 양만 보면서 우울해하면 끝이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쓸 수 있는 시간에 맞춰 목표를 잡고, 그걸 매일 완성하려고 했습니다. 스몰윈을 통해 제 루틴을 만들고 성취감도 느껴보고요.
아기가 낮잠 잘 때는 저도 쉬고, 스트레칭하거나 맛있는 걸 챙겨 먹는 시간이 오히려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육아를 해보니 엄마의 기분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여유로우면 아이에게 반응하는 것도 달라지니까요.
혹시 저처럼 마음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다면 의식적으로 생각을 바꿔보려고 해보세요.
‘나는 지금 아이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 하고 있어’에서, ‘나는 지금 아이를 키우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어’로요.
말 한마디로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하루 종일 애쓴 저를 아무것도 못 한 사람처럼 느끼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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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데이트 (칼로리 신경 안쓰고 다 먹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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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일부러 만들기
육아를 해보니 부부 사이가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 없을 때는 남편이 출근하면 문앞에서 배웅하고, 퇴근하면 문앞에서 맞이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잘 없어요.
남편도 퇴근하면 저보다 아기를 먼저 보게 되고, 저도 남편이 오면 육아 바통을 넘기고 방으로 들어가 쉬곤 합니다.
남편을 보면 점점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거예요.
‘드디어 내 육아 동지가 왔다!’
정말 반가운 건 맞는데… 자칫하면 로맨스가 없어지기 딱 좋은 분위기더라고요.ㅎㅎ
그래서 한글날 연휴에는 부모님댁에서 아기를 재운 뒤, 둘이 데이트하러 나갔어요.
밤 늦게까지 하는 카페를 갔는데 테라스에서 밤 공기 마시면서 달달한 디저트까지 함께 하니 세상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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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엄마 건강 챙기는 일을 미루지 않기
솔직히 출산하고 1년이면 몸도 어느 정도 회복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허리와 골반이 아픕니다.
얼마 전에는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안마원에 가서 한 시간 동안 낑낑대며 안마도 받고 왔어요.
몸이 정신을 지배한다는 말이 진짜더라고요. 컨디션이 안좋으면 육아가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식사도 좀 더 신경 쓰고,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횟수도 늘렸어요.
여기에 마그네슘도 먹기 시작했고, 한약을 지어 먹을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이것저것 제 몸에 맞는 방법을 찾아보는 중입니다.
산후조리원 퇴원 하면서 산후 보약을 지어먹을걸.. 후회 중인데, 한약 먹어보고 효과 있으면 또 공유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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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개월 부터 왜 육아 난이도가 급격이 높아지는지, 그리고 이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제가 노력하고 있는 것들을 공유해봤어요.
사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 같은데, 어린이집 대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아기를 보내지 못하고 있어요.
(오히려 처음보다 대기 번호가 더 늘어났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
다시 돌아간다면 대기 순서만 기다리기보다, 어린이집에 직접 전화해서 빈자리가 있는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볼 것 같아요.
아직 저는 매일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일과 육아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고 계신가요?
꿀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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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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