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쉬운 점은,
① 소음이 있어요. 이동식 에어컨은 공기를 식히는 압축기가 본체 안에 같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작동할 때 '웅—' 하는 소리가 나는데, 누구는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같다고 하고 누구는 소음이 너무 커서 반품했다는 후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선풍기가 조금 시끄럽게 돌아가는 수준의 소음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소리가 생각보다 크네? 싶었는데, 남편, 부모님, 시터님도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소음 모드도 켜봤는데 솔직히 큰 차이는 모르겠더라고요.
처음 켜면 한참 돌아가다가, 설정 온도에 맞으면 조용해졌다가, 다시 더워지면 또 돌아가고 이게 반복돼요. 압축기가 온도를 맞추려고 켜졌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② 한쪽 창문을 쓰지 못해요. 위에 보여드린 사진처럼 호스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구조라, 그쪽 창문은 닫지 못하고 바깥 창문도 열어둬야 해요. 그러다 보니 바깥 소음이 조금씩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창문이 이중창이 아니라면 효율이 많이 떨어지고 설치도 까다로울 수 있어요. (이건 사실 창문형 에어컨도 비슷한 부분이에요.)
반대로 좋은 점은,
① 무엇보다 시원해요. 소음이 제일 걸렸는데, 더워서 땀 삐질삐질 흘리는 것보다는 백 번 나아요. 저는 25~26도 정도로 맞춰두고 제습 기능을 같이 켜두는데, 방 안 공기가 한결 쾌적해졌어요.
무엇보다 아기 땀띠가 가라앉은 게 제일 기뻤고요. 😊
아기방이 크지 않으니 에어컨을 켜면 곧바로 시원해져서 주로 아기가 낮잠 잘 때 틀어둡니다.
② 활용성이 정말 좋아요. 창문만 있으면 어느 방이든 설치할 수 있어서, 나중에 이사를 가도 그대로 가져가서 쓸 수 있어요.
기사님 말씀으로는 이전 설치도 유료로 가능하지만, 설치가 어렵지 않아서 설치 키트만 잘 챙겨두면 다음엔 설명서 보고 직접 설치하셔도 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붙박이가 아니라 '내가 데리고 다니는 에어컨'이라는 점이 생각보다 큰 장점이었어요.
제가 구매한 에어컨의 정식 모델명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이동식에어컨 듀얼호스(PQ07FDWCS)인데, 종류가 크게 3개에요.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모델명마다 가격 차이가 있길래 모델명에 따른 특성을 정리해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