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왜 아이에게 일찍 증여하려고 하는지, 미리 모아준 돈이 시간이 흐른 뒤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했었는데요, 그때 말씀드린 계획을 이렇게 매달 실행하고 있어요.
아직 목표한 금액까지는 더 모아야 하지만, 계좌가 1천만원을 넘은 김에 중간 근황을 한번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실 그동안 쭉 모아주는 재미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지난 몇 개월 동안은 환율도 높고 주가 흐름도 좋지 않아서, 매달 돈을 넣으면서도 신이 나지는 않더라고요.
특히 1500원 후반까지 올랐던 환율이 내려가면서 손실이 생겼는데, 환차손만 약 50만원이에요. 그래도 저는 장기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성장할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QLD를 매주 매수해왔습니다.
그렇게 모아온 계좌에 1천만 원이라는 숫자가 찍히니 기쁘더라고요. 매달 100만 원씩 넣었는데 수익이 마이너스가 됐을 때는 조금 우울하긴 했지만.. 덕분에 계속 모아줄 힘이 생겼어요.
저는 이렇게 2천만원을 증여해서 QLD를 모아줄거예요. 그리고 이 돈은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거치식으로 계속 묵혀둘겁니다. 나중에 아이가 자신의 길을 선택할 때 보탬이 되도록요.
아직 아이가 너무 어리고 나중에 무엇을 하고 싶어할 지는 모르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크지는 않겠지만 배당금이 나오면 아이에게 소소한 용돈이 될 수도 있을거고요.
물론 앞으로도 계좌가 계속 늘어나기만 하지는 않겠죠. 제가 모으는 QLD는 레버리지 ETF라 가격 변동도 크고, 지금의 평가금액과 수익률도 언제든 달라질 수 있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고 자녀 계좌를 만들어준거고, 과거의 저처럼 아이가 돈 때문에 하고 싶었던 일을 포기하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거라고 믿어요.
아! 혹시 지난 뉴스레터를 받지 못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면, 저는 목돈이 많아서 증여를 하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매달 받는 부모급여로 주식을 사주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총 1800만원의 부모급여를 받게 되는데, 이 돈을 그냥 생활비로 쓰기보다는 허리띠를 조금 졸라메더라도 자산의 씨앗으로 사용하고 싶더라고요.
그러니 여러분도 충분히 하실 수 있다는거..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