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통증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수면 마취를 하고 진행했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면 누구는 너무 아프다고 하고, 누구는 참을만 하다고 하던데.. 저는 생각보다 아프더라고요.
턱을 누가 쎄게 친 것 같은 얼얼한 느낌은 거의 일주일 동안 지속되었고 주사 시술 때문에 생긴 엠보 현상(주사 맞은 부위가 약간 볼록하게 올라오는 현상)은 2-3일 정도 지나니 사라졌어요.
당일에도 일상 생활은 가능했지만 메이크업으로 시술 자국이 가려지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고가의 시술인만큼 효과가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술 당일부터 턱 라인은 조금 정리된 것 같았고 2주 정도 지나니 피부가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프팅 시술은 필러처럼 바로 큰 변화가 보이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좋아진다고 해요.
지금은 시술을 받은지 한 달이 지났는데, 엄청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다기보다는 얼굴 라인이 조금 정리되고 팔자 주름이 약간 채워진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써마지를 매년 적금 들듯이 받을 생각이에요. 제가 제 모습에 만족해야 육아도 일도 집중할 수 있는 성격이고, 제가 꿈꾸는 저의 모습은 한 번에 완성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가끔 '나는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를 생각을 합니다. 제가 상상하는 60대의 저는 정돈되어 있는, 여유 있는 할머니에요. 그러려면 지금부터 피부에 투자를 해야겠더라고요.
출산 후 육아 하느라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밖에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모르고 지냈던 때가 있었어요. 그 때 정말 우울했습니다.
거울을 보면 더 우울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거울 보는 일이 덜 무서워졌고 '시간이 들더라도 조금씩 노력하면 더 나은 모습이 될 수 있겠다' 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렇게 과거의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