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험료가 오랫동안 꾸준히 낼 수 있는 수준인지?
저는 사회초년생 때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겠다고 소득에 비해 과도한 보험을 가입했던 적이 있어요.
처음 의지와는 달리 보험료 때문에 생활이 너무 빠듯해져서 결국 보험을 해지했고, 수백만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서 보험은 내가 부담이 없는 수준으로 가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걸 깨달았어요.
태아보험도 마찬가지예요. 아이가 태어나면 지출이 늘고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수입도 줄어요.
지금은 괜찮더라도 6개월~1년 뒤 상황에서도 이 보험료가 유지될 수 있는지 한 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나는 이미 태아보험에 가입을 했는데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어떤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A. 시간이 지나 불필요해진 특약을 빼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어요.
수족구나 어린이 특정 감염병은 초등학교 입학할 때쯤에는 발생 빈도가 낮아지고 특히 수족구 관련 특약은 보험료가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제외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 질환 관련 특약도 마찬가지예요.
선천질환 수술비, 8대 장애, 뇌성마비, 인공와우수술비, 어린이개흉심장수술, 어린이심장시술 같은 항목들은 아이가 4~5세가 됐을 때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때 빼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아이의 건강 상태를 보면서 결정해야 하겠죠?
B. 어린이보험 보험료 할인 혜택을 확인해보세요.
반갑게도 육아휴직할인과 출산할인제도가 있습니다.
보험사마다 할인율이 다른데,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포함)중이면 휴직기간 내 신청하는 경우 1년 동안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다자녀면 할인율이 올라가고요.
출산할인은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 첫째 아이의 보험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단, 육아휴직할인과 출산할인 중 1개만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설계사를 통해서 여쭤보세요!
2. 수술비, 입원비, 중증질환 진단비가 충분한지?
보험 항목 전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만 수술비, 입원비, 중증질환 진단비, 이 3가지 항목은 꼭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중증질환은 암, 뇌, 심장 3대 질환을 의미하는데 당장 쓸 일이 없어 보여도, 나중에 가장 크게 체감되는 항목이에요.
최근에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거의 한 달을 입원했더니 병원비가 4천만 원 넘게 나왔어요 (간병비는 별도).
그래서 중증질환 진단비가 충분한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100세 만기 기준으로 암 3천만 원, 뇌·심장 각 2천만 원 정도만 잡아도 보험료가 10만 원을 넘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이 정도 보장은 있어야 보험을 가입하는 의미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입원비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입원할 때 1인실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1인실은 생각보다 비싸서 실손보험만으로는 커버가 어려운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런데 종합보험에서 입원비가 함께 나오는 구조를 만들어두면 부담이 많이 줄어듭니다.
저는 아이가 아플 때 돈 걱정은 하고 싶지 않아서 입원비 항목을 중요하게 봤는데요,
여러분도 태아보험에서 입원비가 하루 얼마인지, 최대 며칠까지인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